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청주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의 이동채 전 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검찰과 금융당국이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서울남부지검 긍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6~17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에코프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지난 2020~2021년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뒤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
에코프로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동채 전 회장 등이 내부자 거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어서 이번이 두 번째 수사다.
이 전 회장과 전·현직 임직원들은 공시 전 공급계약 정보를 활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로 지난 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10월 이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을 선고했다. 이 전 회장은 이 사건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며, 현재는 2심이 진행 중이다.
이 수사와 관련해 에코프로 측은 지난 19일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에코프로는 사과문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회사의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와 임직원들이 더욱 성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