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들이 김영환지사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승찬·한재학 의원 1인시위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뉴스 | 입력: 2023-03-17 | 작성: 안태희 기자

 

17일 박승찬 청주시의원이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김영환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박승찬 의원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김영환 도지사의 친일파 발언’ 표현상 사과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죄를 요구하는 지방의원들의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승찬 청주시의원은 17일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이틀째 김 지사의 진정성 있는 사죄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친일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일본을 좋아한다는 가치중립적인 말이 아니다라며 민족을 배신하고 일제에 부역했던 자이며 매국노나 반민족행위자와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과거 반민특위가 이승만 정권에 의해 무참히 해산돼 제대로 된 과거사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친일파 단죄가 필요하다는 것이 8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유효한 전국민적 공감대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처음에는 반어법이라 변명하며 자신을 친일파로 매도한 민주당을 고소하겠다고 하더니 어제는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했다진정성 있는 사죄만이 해결책이라고 김 지사의 사죄를 요구했다.

 

그는 “3·1공원에 세워졌던 친일파 정춘수 동상이 철거된 1996년 2월 8일을 기억하라며 “160만 충북도민과 86만 청주시민은 시간이 흘러도 친일파에 대한 심판을 잊지 않는다고 김 지사에게 경고했다.

  

 

한재학 청주시의원

 

 

한재학 민주당 청주시의원도 이날 1인 시위에 가세하는 등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에 대한 반발이 여전히 거센 상태다. 

 

한 의원은 '친일매국 도지사는 충청북도를 떠나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에 대해 지방의원들이 1인 시위를 벌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