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셀프배상안’에 대해 지지입장을 표명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고 한 김영환 도지사에 대해 민주당이 사죄를 요구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8일 수석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한 김영환 도지사는 도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로 시작하는 글에서 김영환 지사는 ‘나는 윤석열대통령과 박진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라고 하면서 윤석열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셀프배상 안’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마라’는 등의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현 정부의 외교 참패를 두둔하기 위해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김영환 지사의 망언을 규탄한다”면서 “이번 강제동원 셀프배상 안은 각 국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외교전쟁에서 일본에 모든 승리를 안겨주고 피해는 오로지 우리 국민의 몫으로 남겨 놓은 윤석열정부의 외교 참패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정부 안은 피해자도 원하지 않고, 국민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상황에 김영환 도지사의 망언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오로지 도민의 자존심만 무너뜨렸다. 제발 도지사로서, 국민과 도민의 자존심을 실추시키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