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희칼럼] 윤석열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

한재학 태희시청자운영위원(청주시의원)
   
뉴스 | 입력: 2023-03-09 | 작성: 안태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

 

충북과 청주에서 앞다투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사람이 있다.

 

바로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다.

 

#1 김영환 지사


김영환 지사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위안부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배상안에 대해 결단이라고 칭송하며 친일파를 자청했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변재 배상안은 졸속이고 친일파라는 표현은 부적절해 보이는데 자극적인 언사로 대통령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이에 한덕수 총리는 댓글로 화답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영환지사 페이스북 캡쳐

 

그가 본문에서 언급한 삼전도 굴욕은 어이없는 비유다. 우리가 15일치 식량밖에 없는 후진국이나 궁지에 몰린 나라도 아니고, 외교나 국방, 안보측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실리나 명분을 택해야만 하는 상황이나 입장도 아니다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면서 과거 반성을 하지 않은 일본을 비판하기만 했어도 됐다.


물에 빠진 놈이 보따리 내놓으라고 했던가.


우리가 이렇게 나오자 일본 국민들은 독도를 돌려달라는 말까지 하기 시작했다.

 

#2 이범석 시장


오늘 윤석열 정부의 대기업 이익 몰아주기에 첫 시동을 전국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청주시에서 걸었다

 

작년 12월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규제 합리화를 통한 중·소 유통업계와의 상생발전>의 일환으로 휴일 휴무를 평일 휴무로 바꾸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협약식은 기업편익 봐주기 및 매출상승의 일환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14일 청주 육거리 시장을 방문하기 전 어떤 계획도 없던 청주시가 부랴부랴 준비해 오늘 협약식을 진행한 것이다.

 

지난 8일 열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추진 협약식 장면./청주시 제공

 

청주에 유통으로 인해 1000원이 소비 되면 대형마트, 중대형마트, 전통시장, 중소형 매장 등이 나눠먹는 구조에서 이제 대형마트쪽으로 더 매출이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준 것이다.

 

어차피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대형마트도 점점 어려워지니 별 차이 없는 게 아니냐고 말할수도 있다.


나는 경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대형마트 매출은 금토일이 가장 높다. 그런데 현행 2,4주 일요일에 쉬는 휴일이 없어지고 1년 내내 주말에 영업하면 이제 사람들은 대형마트에만 방문한다. (온라인으로 빠질 사람들은 어차피 빠진다. 오프라인에서 차지하는 비율 중 대형마트 비율이 높아질거라는 이야기다.)


대형마트는 휴업일 휴일->평일 변경에서 24시간 영업, 신선 제품 배송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죽어나가는 건 대형마트 노동자,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 시장이다.


물론 매주 2,4째 수요일은 전통시장 가는 날이라는 캠페인을 청주시에서 진행할 것이다. 안봐도 뻔하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는 김영환 지사가, 경제적으로는 이범석 시장이 앞장서서 지역에서 외치고 있다.


"대통령님! 저 여기 있어요!!"

 

 

 

 

한재학 태희시청자운영위원(청주시의원)

 

 

  • 충북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전공 석사과정 수료
  • (전)의정지원센터 사무국장
  • (전)더불어민주당 충북청년당 정책분과위원장
  • (전)행정안전부 정부혁신국민포럼 3-4기 운영위원
  • (전)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팀원
  • (현)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 지속가능발전분과위원회 청년 봉사단 사무국장
  • (전)제3대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부위원장
  • (현)제3대 청주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
  • (현)제3대 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