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북도의 재발굴 작업으로 드러난 충북도청 옆산 인공땅굴 2개 입구 모습./독자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최근 독자 제보로 세상에 알려진 충북도청 옆산 인공땅굴 2개가 재발굴되고 있다.
5일 충북도측은 그동안 임시로 메워놨던 땅굴 2개에 대한 재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인공땅굴1 입구 모습./독자제공
이번 재발굴로 2개의 땅굴 입구가 또렷하게 드러났으며, 큰 것(땅굴1)은 지름 2m, 높이가 2m, 길이는 50m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 땅굴(땅굴2) 입구는 큰 것 보다는 소규모지만 길이가 10m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땅굴 안에서 오래된 그릇이 발견되기도 했다.
땅굴2 입구 모습./독자제공
이 땅굴들은 충북도청 옆 충북도의회 청사 공사현장에서 불과 10m도 떨어지지 않은 산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았었다.
지난해 5월쯤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109-20번지에서 동굴 1개가 발견된 이후 지난 달 7일 충북도의 발굴과정에서 1개가 추가로 발견됐었다.
동굴 입구 근처에는 예전에 지어진 초소가 방치된 채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동굴이 방공시설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도의회 청사 신축용지 바로 옆에서 발견된 인공땅굴 2개(흰색 동그라미)./소셜미디어태희
특히 이 일대가 지난 2017년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다 민가도 철거됐기 때문에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 충북도의회 신축 청사에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만간 김영환 도지사가 이 땅굴들을 직접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