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은 무상급식비 '삭감', 김영환은 급식식품비 '인상'

윤건영·김영환 학교급식 식품비 5.6% 인상 전격합의
   
뉴스 | 입력: 2022-07-14 | 작성: 안태희 기자

 

지난 5일 김영환 도지사(오른쪽)가 충북교육청을 방문해 윤건영 교육감과 환담하기에 앞서 인사하는 모습./충북도청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지난 해 11월 당시 이시종 지사가 도내 학생들의 무상급식비를 일부 삭감하면서 도민들의 질타를 받은 것과 달리 김영환 도지사는 취임하자마자 윤건영 교육감과 학교급식 식품비 인상에 전격합의했다.


14일 충북도교육청은 윤건영 교육감과 김영환 도지사가 학교급식 식품비를 5.6% 올려 학교에 지원하기로 지난 13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적용기간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다.


식품비 5.6% 인상에 따른 소요예산은 1983185000원이다. 지난 합의에 따라 인상되는 식품비의 24.3%481904000원은 충북교육청이, 75.7%151281000원은 충북도청과 시·군이 부담하게 된다. 

충북도청과 충북교육청의 식품비 인상 합의내용./충북도 자료

 

지난 20181210일 도교육청과 도청은 민선 7기가 종료되는 연도의 말까지 학교급식에 소요되는 인건비와 운영비, 시설비는 교육청이 전액 부담하고 식품비의 24.3%는 교육청이, 75.7%는 도청이 부담하기로 합의했었다.


도교육청과 도청은 올해 학교급식 식품비를 전년 대비 3.8% 인상했지만,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식단 작성과 식재료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식품비 인상 합의로 초등학교는 평균 2261원에서 2405, 중학교는 2742원에서 2901, 고등학교는 3090원에서 3269원으로 1인당 식품비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윤 교육감과 김 도지사는 민선8기 선거운동을 할 때부터 교육청과 도청이 상호간 적극적인 협조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면서 식품비 인상 합의는 협조 행정을 실천한 첫 사례로 학교급식의 질도 더 좋아질 것으로 도민의 기대가 벌써부터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