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도지사 취임 첫 날 호된 신고식 치렀다

폭염 속 취임식 음향 고장, 정책보좌관 임명당일 사퇴
   
뉴스 | 입력: 2022-07-02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1일 열린 김영환 충북도지사 취임식이 열린 청주 문의문화재단지 행사장의 객석이 거의 비어 있다. 오른쪽 연단에 안철수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고, 김지사가 옆에 서 있다./소셜미디어태희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민선 8기를 시작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취임 첫 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폭염 속에 치러진 취임식에서 음향장치가 고장나는가 하면 야심차게 임명한 정책보좌관이 임명당일 사퇴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폭염 속 음향마저 폭발

 

 

김영환 도지사 취임식 시작할때 모습. 사람들이 적지 않게 앉아 있다./소셜미디어태희

 

 

1일 오전 10시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열린 김 지사의 취임식 참가자들중 상당수는 심각한 차량정체로 진이 빠졌다.


한 참가자는 지정된 주차장도 차량이 꽉 차 할 수 없이 길가에 대고 왔다면서 “1시간 동안이나 헤맸다고 토로했다.


취임식장의 열기탓에 오히려 객석이 텅비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섭씨 28도가 넘는 무더위 때문에 참가자들이 땡볕 객석을 떠나 나무나 그늘 주변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행사도중에 주 행사장이 거의 텅비었다.

 

 

성악앙상블 리허설 때의 모습. 이 때만해도 음향장치가 고장나지 않아 성악가들이 마이크를 들고 있다./소셜미디어태희

 

 

압권은 음향장치 고장이다.


리허설 때만해도 멀쩡하던 음향장치가 행사 직전에 고장나는 바람에 식전공연인 오보에 공연과 팬플룻 공연이 취소됐고, 성악앙상블의 축하공연도 생목으로 해야만 했다.

 

 

윤양택 정책보좌관 하루도 안돼 사퇴


임명당일에 사퇴한 윤양택 전 충북도 정책보좌관

 

 

김 지사의 신고식은 이날 밤까지 이어졌다.


김 지사가 임명한 윤양택 정책보좌관(지방별정4)이 이날 밤 10시쯤 사퇴한 것이다.


윤 전 보좌관이 충북대 총동문회장을 맡은 상태에서 보좌관행을 결심한 데 대한 비판성 기사가 나왔고, 동문들의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지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보좌관은 이날 오후 6시까지만 해도 <소셜미디어태희>에게 충북대와 동문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면서 의욕을 보였지만, 결국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