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충전하면 5만 5000원이 지급되는 '기적'이 이뤄지고 있다

[태희가간다] 제1회 대한민국기본소득박람회에서 본 지역화폐 돌풍현상
   
뉴스 | 입력: 2019-05-0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제1회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열린 3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한 시민이 경기지역화폐(남양주시)를 가입하고 있다./수원=안태희기자
제1회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열린 3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한 시민이 경기지역화폐(남양주시)를 가입하고 있다./수원=안태희기자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대표되는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천시가 지역화폐 모아돌풍을 일으키면서 조만간 청주시가 100억원대 지역화폐(청주사랑상품권)8년만에 재발행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화폐가 충북지역 경제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셜미디어 태희]는 30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제1회 기본소득박람회를 취재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열린 2019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에서는 경기도내 각 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충북 영동군 등 전국의 지역화폐가 전시됐다.

 

 

 

남양주 지역화폐를 5만원 충전하자 55000원이 입금됐다는 화면./수원=안태희기자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김병조 울산과학대 교수는 지역화폐 기본소득의 새로운 시도성남사랑상품권 사례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날 성남사랑상품권의 도입초기에는 전통시장 위주로 회수됐으나 점차적으로 지하철 역세권과 골목상권으로 넓게 퍼져나갔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증대, 소득증대, 지역내 소비증가,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각종 복지수당을 지역화폐로 전달할 경우 효과가 더 크다면서 출산장려금, 양육수당, 아동수당, 청년배당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천지역화폐 모아 홍보영상.
제천지역화폐 모아 홍보영상.


 

현재 경기도내 31개 시군은 올해 모두 49148000만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으며, 이중 정책수당이 35924800만원, 일반발행이 1379억원으로 %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정책수당 711억원, 일반발행 289억원 등 모두 1000억원의 지역화폐를 종이와 모바일로 발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현재 광역 6, 기초 161곳이 발행하거나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1회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장에 카드형 지역화폐충전소가 마련돼 있다./수원=안태희기자
제1회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장에 카드형 지역화폐충전소가 마련돼 있다./수원=안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