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으로 대표되는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천시가 지역화폐 ‘모아’ 돌풍을 일으키면서 조만간 청주시가 100억원대 지역화폐(청주사랑상품권)를 8년만에 재발행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화폐가 충북지역 경제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셜미디어 태희]는 30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제1회 기본소득박람회를 취재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열린 2019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에서는 경기도내 각 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충북 영동군 등 전국의 지역화폐가 전시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김병조 울산과학대 교수는 ’지역화폐 기본소득의 새로운 시도성남사랑상품권 사례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날 “성남사랑상품권의 도입초기에는 전통시장 위주로 회수됐으나 점차적으로 지하철 역세권과 골목상권으로 넓게 퍼져나갔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증대, 소득증대, 지역내 소비증가,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각종 복지수당을 지역화폐로 전달할 경우 효과가 더 크다”면서 “출산장려금, 양육수당, 아동수당, 청년배당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천지역화폐 모아 홍보영상.
현재 경기도내 31개 시군은 올해 모두 4914억8000만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으며, 이중 정책수당이 3592억4800만원, 일반발행이 1379억원으로 %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정책수당 711억원, 일반발행 289억원 등 모두 1000억원의 지역화폐를 종이와 모바일로 발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현재 광역 6곳, 기초 161곳이 발행하거나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1회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장에 카드형 지역화폐충전소가 마련돼 있다./수원=안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