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의 운명은 사실상 아파트단지가 쥐고 있다

‘청주8학군’ 가경초 전교생 281명뿐...율량동으로 이사간 중앙초 2162명으로 ‘부활’
   
뉴스 | 입력: 2019-04-23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올해 열렸던 솔밭초등학교 입학식 모습./솔밭초 홈페이지
재학생이 1793명인 솔밭초등학교의 올해 입학식 모습./솔밭초 홈페이지

한때 청주시내에서 학군 좋기로 소문났던 가경동 일대의 초등학교 학생수가 20년만에 거의 10분의 1로 감소한대신 복대동이나 율량동 지역 초등학교들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가경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수가 19932281명에서 올해는 281명으로 2000명이나 감소했다.

 

이 학교는 19921348명으로 개교해 개교 2년 만인 1993년에 2281명까지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는 281명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최대 학생수 대비 2000(2281281)까지 감소한 것인데다 도내 학교 중 학생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이다.

 

 

지구명 학교명  동  설립년도  2019년 재학생수 학생수변동 
가경지구 가경초  복대2동  1992 281 -2,000
풍광초  가경동  1994 478 -1,848
경산초  가경동  1998 489 -1,506
경덕초  가경동  2000 495 -1,137
개신초  개신동  2002 1,056 -689
서경초  가경동  2004 768 -655
죽림초  죽림동  2005 773 524
서현초  가경동  2009 975 -95
대농지구 직지초  복대동  2009 707 -71
솔밭초  복대동  2011 1,793 1,147
봉명지구 봉정초  봉명2동  1991 621 -1,877
봉덕초  봉명2동  2004 667 -97
분평지구 원평초  분평동  1998 653 -1,030
분평초  분평동  1998 530 -1,260
남평초  분평동  2000 994 -912
산남지구 샛별초  산남동  2007 962 -313
산남초  산남동  2007 975 -317
성화지구 성화초  성화동  2008 984 -104
수곡지구 한솔초  수곡2동  1992 333 -1,705
수곡초  수곡동  1995 497 -1,396
오창산단 비봉초  오창읍  2007 1,001 -316
청원초  오창읍  2013 1,036 345
창리초  오창읍  2015 512 419
각리초  오창읍  2000 1,681 -481
용암지구 용암초  용암동  1996 750 -880
상당초  용암2동  1996 533 -1,492
원봉초  용암동  1998 658 -1,081
동주초  금천동  2003 1,118 -894
용성초  용암1동  2004 1,144 -192
산성초  용담동  2005 1,426 223
율량지구 율량초  율량동  1992 652 -1,991
새터초  사천동  1994 631 -679
주중초  주중동  2004 1,026 545
사천초  사천동  2005 756 -152
중앙초  주성동  2015 1,729 891
하복대지구 진흥초  복대1동  2000 866 -1,299
증안초  복대1동  2001 903 -606

 

 

특히 분평동 지역에 조성된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인구가 몰릴 때인 지난 2002년 개교한 분평초의 경우 1790명에서 530명으로, 원봉초는 1739(2003)에서 658, 원평초도 1683(2003)에서 653명으로 줄었다.

 

이처럼 1990년 이후 신설된 학교 37곳 중 올해 기준으로 1000명이상 준 학교는 13곳이나 된다.

 

전교생이 489명인 경산초등학교 올해 입학식 모습./경산초 홈페이지
전교생이 489명인 경산초등학교 올해 입학식 모습./경산초 홈페이지

 

반면, 최근 조성된 아파트 단지에 설립되거나 학교를 옮긴 솔밭초중앙초주중초산성초죽림초청원초 등 6개 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농지구 학생 배치를 위해 2011년에 개교된 솔밭초는 646명으로 시작해 올해 1793명으로 1147명이나 늘었다.

 

율량동 중앙초는 1946년 문화동에서 개교해 1989년에 2000여명에 이르렀으나 2014년에는 97명까지 학생수가 급감했다.

 

그러나 2015년 율량지구로 이전하면서 838명으로 2019년에는 1729명까지 증가해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오창 각리초는 오창과학산업단지 학생 배치를 위해 개발지구내 학교로 2000년도에 개축 이전할 당시에는 53명에 그쳤으나, 20102162명까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