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타임즈가 듣도 보도 못한 신문이 됐다

장모씨 페이스북 글 파문...충청타임즈 법적조치키로
   
뉴스 | 입력: 2019-04-23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장모씨의 페이시북 캡쳐화면
장모씨의 페이스북 캡쳐화면

 

 

충북지역 일간지인 충청타임즈가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신문(듣보신)’이 됐다. 충청타임즈측은 페이스북에 글을 쓴 사람과 댓글을 단 사람들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창업컨설팅 등을 하는 장모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청타임즈인가 듣도보도 못한 지역신문이 주관하는 행사라고 하는데 올해가 9회째라고 하는데 경품 추첨을 한다고 야단법석이라고 썼다.

 

또 그는 지역 언론사마다 이런 비슷한 행사를 하고 도청 시청에 행사비조로 지원을 받는 행사가 즐비하다면서 유료부수 5,000부도 안되는 지역신문의 어려움이야 알겠는데 도청 시청 입장에서는 이런 행사지원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장씨는 이런 돈이면 어르신들 공공근로 사업으로 주변환경이나 깨끗하게 했으면 좋겠다.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난다고도 했다.

 

그러나 충청타임즈측은 이 글이 전혀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데다, 악의적으로 신문사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충청타임즈측은 이 행사가 도비나 시비 등 자치단체로부터의 보조금을 전혀 받지 않는 행사라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보조금을 전혀 받지 않는 행사인데, 마치 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아 행사를 한 것처럼 글을 게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충청타임즈측은 게시자와 댓글을 단 김모씨등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할 방침을 세우고 법률검토에 들어갔다.

 

이 글은 22일 오전 1055분 현재도 게시돼 있으며, 김 모씨는 행사하고 남은 돈은 본인들이 챙기는거니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글에는 2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그중에는 박완희 청주시의원, 엄모 충북도교육청 공보관실 팀장도 포함돼 있다.

 

장 모씨는 이전에도 충북시민재단의 사회적기업 육성사업과 관련해 시민재단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민간조직인 1004클럽의 이미지를 썼다가 사과하고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충청타임즈는 지난 2005년 8월 15일 당시 충청일보 노조원들이 '새충청일보'로 창간한 신문사이며,  이후 제호를 바꿨다. 현재 충남북에 주재기자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