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청주 지웰시티아파트가 손석민 서원대 총장의 재판과정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몸값’을 드러내 화제다.
청주지방법원은 최근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손 총장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재판과정에서 눈길을 모은 것은 손 총장이 교비로 낸 관리비의 규모다.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40개월간 총장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관사 관리비가 4620만원, 월 평균 108만원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관리정보시스템의 자료를 보더라도 지웰시티의 관리비 단가가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용관리비, 개별사용료, 창기수선충당금 월부과액을 합친 월 관리비의 경우 지난 1월 기준 지웰시티가 ㎡ 당 3926원으로 충북 평균 2455원보다 1.6배나 많다. 지웰시티의 ㎡ 당 관리비는 서울(3028원)보다도 높다.
공공주택관리정보시스템도 이 아파트의 공용관리비인 ㎡당 1578원이 유사단지 평균(1064원)보다 다소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공용관리비는 청소비등 일반관리비와 인건비, 제사무비, 제세공과금으로 구성돼 있다.
손 총장의 재판과정에서 지웰시티 아파트는 남다른 월 관리비로 다시 한번 비싼 자신의 몸값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