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지사 무상급식비·영유아교육회복지원금 '백기' 들었다

올해중 영유아 교육회복지원금 자체지급, 내년 3월 삭감 무상급식비 예산수립 약속
   
뉴스 | 입력: 2021-12-14 | 작성: 안태희 기자

 

14일 충북도 예결특위장에서 서승우 행정부지사(왼쪽)와 서동학 도의회 예결특위위원장, 김성근 충북도부교육감이 손을 맞잡고 있다./충북도의회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어린이집 원생 등에 대한 교육회복지원금 지급 갈등과 무상급식비 삭감파문과 관련해 충북도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충북도는 14일 도가 삭감한 초중고생 무상급식비 114억원을 내년 3월 중에 편성하고, 어린이집 원생등 영유아에 대한 교육회복지원금 57억원을 올해 중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제295회 충북도의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7차 회의에 출석해 서동학 예결특위원장의 질문에 대해 무상급식비 미편성분 114억원은 내년 1회 추경예산에서 지역개발기금 추가차입 등으로 반영하겠다면서 내년 무상급식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행정부지사는 또 어린이집 원생등 영유아 교육회복지원금에 대해서는 유치원생을 제외하고 0세부터 5세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이 57000명이 되는데, 예비비 등을 활용해서 금년도에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서 행정부지사는 교육회복지원금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예비비로 활용해서 금년내로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시군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치원생 교육회복지원금만 부담하고, 영유아 교육회복지원금 부담을 하지 않게 된 충북도교육청은 대신 AI영재고 설립등 명문고 육성에 대해 의지를 밝혔다.


서 위원장은 지난 2018년 합의된 미래인재육성사업은 매우 지지부진하다. AI영재고 설립등 명문고 육성을 적극추진해 인재를 양성할 의지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성근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은 충북교육청은 영재고등학교 관련 정책연구를 추진해왔고, 기본적인 의지가 있다면서 그렇지만 국립AI영재고는 설립과 관련해 권한이 교육부에 있어 이후 대선과정에서 각 후보들이 지역공약으로 건의를 하면 도청과 같이 협력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충북도청 전경


이번 사태를 촉발한 충북도가 사실상 유감을 표명하는 발언도 있었다.


서 부지사는 사전협의가 미흡해 갈등이 있는 걸로 보였다. 도의회에서 잘 중재해서 오늘과 같은 합의가 이뤄졌다. 앞으로는 교육청, 의회, 청주시와 협의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