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하라”

청주환경련,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규탄성명 발표
   
뉴스 | 입력: 2021-04-1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소셜미디어태희=윤성현]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1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청주환경련은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철회하고 다른 방안을 찾길 바란다”며 “바다를 오염시키고 인류의 환경과 안녕을 위협하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환경련은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했다”며 “2년 뒤 오염수 해양 방류를 목표로 이를 위한 시설 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주환경련은 “향후 30~40년에 걸쳐 오염수 방류가 진행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오염 농도를 법정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뒤 방류하겠다고 하지만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최악의 결정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청주환경련은 “아무리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해서 버린다고 해도 바다에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며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주환경련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고 10년이 지났지만 사고는 아직도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며 “사고 처리의 중요한 부분인 핵연료와 함께 녹아내린 격납용기 등 내부 구조물을 제거하는 것인데 이것은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주환경련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가 꾸준히 방사능 오염수 문제에 대해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다”며 “국제서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가 아니라 저장 탱크 증설 등을 통해 오염수를 장기 보관하면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독단적으로 결정한 일본 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