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룰이 도전자들을 울먹이게 한다

정균영 감사 출마포기 선언, 장선배 의장도 불출마
   
뉴스 | 입력: 2020-01-1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민주당의 총선 공천룰이 세대교체는 커녕 신인들의 도전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청주지역 민주당 출마예상자들이 잇따라 출마포기를 하고 있다.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는 공직자 사퇴시한인 16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출마포기를 공식화했다. 정 감사는 저보다 더 역량 있고 경쟁력 있는 분이 당의 후보로 나설 수 있게 하는 것이 맞다"면서 최종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상임감사가 출마를 포기한 배경에는 민주당이 세대교체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상임감사는 <소셜미디어 태희>와의 통화에서 변재일 의원이 평가하위 20%에 포함됐는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출마를 강행하기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당이 세대교체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 지역은 변재일 국회의원이 공천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다만,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나설 수도 있지 않느냐는 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청주 상당구의 유력 출마예상자인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도 이날까지 도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아 출마를 할 수 없게 됐다.

 

장 의장은 현역 지방의원이 출마할 경우 25%를 감산한다는 민주당의 공천룰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장 의장은 최근 "당 차원에서 현직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이 임기 도중 총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로써 상당구의 경우 정정순 지역위원장과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의 3파전으로 굳어졌다.

 

흥덕구는 도종환 의원이 사실상 공천장을 거머쥐었으며, 서원구는 오제세 국회의원과 이장섭 전 정무부지사, 이광희 전 도의원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다만, 민주당의 선거전략에 따라 상당구, 서원구, 청원구, 중부3군이 전략공천지로 묶여 경선없이 후보가 확정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