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주성고의 시험관리가 엉망진창이다

3년 연속 출제오류, 재시험 문제도 출제오류
   
뉴스 | 입력: 2020-01-0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청주 주성고.

 

 

청주 주성고의 시험관리가 수년동안 엉망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충북도교육청이 밝힌 학업성적관리 특정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주성고 교사들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모두 9차례나 정기고사 평가문제를 부적정하게 출제했다.

 

2017년에는 2회, 2018년에는 무려 4회, 지난해에도 3회나 정기고사 평가문제 출제에서 오류를 범해 모두 정답처리, 복수정답처리 및 재시험을 해야만 했다.

 

주성고의 한 교사는 지난 20172학기 지필고사에서 14, 15번 문항을 잘못내 재시험을 치렀는데, 재시험에서도 15번 문항을 잘못 내 모두 정답처리했다가 이번에 경고를 받았다.

 

 

 

청주 주성고 정기고사 오류 감사적발사항/자료=충북도교육청

 

 

 

 

또 다른 교사는 지난 해 1학기 1차 지필고사에서 18번과 21번 문항을 잘못 출제해 재시험을 치르게 했고, 22번 문항을 출제오류해 복수정답처리했다가 역시 경고를 받았다.

 

이밖에 주성고는 지난해에는 2개 과목에 대한 수행평가를 하면서 평가기준에 없는 점수를 부여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괴산고의 경우 지난해 3개 교과의 수행평가에서 평가기준에 없는 점수를 부여했고, 2개 과목에서는 전체학생에게 동일점수를 주기도 했다.

 

청주 수곡중과 진천 이월중도 수행평가를 하면서 기준에 없는 점수를 부여했다가 적발됐다.

 

음성 동성중은 지난 2017학년도 1개 과목의 서술형 평가 총 12문항 중 5문항, 2017~2019학년도 1개 과목의 서술형 평가 총25문항 중 16문항을 단답형으로 출제하기도 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주성고 교사 2명에 대해 경고처분을 했고, 나머지 이 학교 및 다른 학교 교사들에게 주의처분을 내렸다.

 

또 정기고사와 수행평가와 관련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시험 안내 및 공지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