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 저녁 7시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 추모콘서트 ‘직지의 별’에 대한 청주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연을 4주 정도 남긴 10일 현재 1층 전좌석(862석)의 75% 정도가 벌써 판매됐으며, 매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예매를 서두르지 않으면 VIP석은 다음 주중에 매진될 것으로 예상한다.
직지의 별 콘서트는 두 대원들의 기적같은 귀환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이다.
이번 콘서트는 오버컴브롬(조동욱.이상권)과 유연희, 정소민, 김상웅 등 지역예술인들과 유익종, 조덕배, 이동원, 사랑과 평화 등 가수들이 참여해 청주시민들과 함께 그들과의 아름다운 작별의 시간으로 진행된다.
공연 주최측은 이 콘서트의 수익금중 일부를 두 대원들의 추모기념관 건립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두 대원은 지난 8월 17일 히말라야에서 실종된지 1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 바 있다.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산악인들이 발견되기는 극히 드문 일인데다, 두 명이 한꺼번에 한 곳에서 발견되기도 기적적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의 귀환을 위해 쓴 비용 2000여만원도 청주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마련된 것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두 대원이 10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것은 하나의 기적”이라면서 “동료와 가족, 친구들이 매년 그곳을 찾아가 소리쳐 부르고 기도를 했다. 누구도 그들을 잊지 않고 늘 가슴에 품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장은 “이제 두 대원들을 직지의 별 콘서트에서 보내드리고자 한다”면서 “이 추모콘서트가 청주시민들이 만드는 새로운 기적이 될 것이며, 그들은 항상 우리 마음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문의(043-219-1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