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옛 연초제조창의 새이름으로 선정된 ‘문화제조창C’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문화제조창C는 지난 8일 일반에 공개됐지만, 정작 외벽에는 ‘문화제조창’만 내걸려 있고 ‘C’자는 빠져 있다.
청주시는 최근 전국 공모를 통해 옛 연초제조창의 공식이름을 '문화제조창C'로 정했다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시는 문화제조창C의 선정이유로 “C는 모든 생명체의 기초이자 다른 원소와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탄소(Carbon)의 앞글자를 따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청주(Cheongju), 문화(Culture), 공예(Craft), 콘텐츠(Contents), 시민(Citizen), 지역(Community) 등의 의미부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작 청주시가 시민들에게 보여준 것은 ‘C’가 빠진 문화제조창 뿐이다.
C가 빠져서 그런가.
1, 2층 판매시설은 몇 군데만 문을 열어 ‘개업분위기’가 썰렁하고, 5층의 열린도서관은 논란속에 아직도 개관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