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7일 고 민준영.박종성 직지원정대원의 유골을 안고 돌아온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오른쪽 첫번째)이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최근 ‘직지의 별’이 된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의 귀환을 담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신문사에 기고에 눈길을 모았다.
박 전대장은 “두 대원이 10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것은 하나의 기적”이라면서 “그 기적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동료와 가족, 친구들이 매년 그곳을 찾아가 소리쳐 부르고 기도를 했다. 누구도 그들을 잊지 않고 늘 가슴에 품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연수 대장의 충청투데이 에세이./충청투데이 캡쳐
박 전대장은 특히 “두 명의 대원이 한 장소에 있다는 것 또한 미스터리”라면서 “ 표고 차 약 500m 위에서 외부의 힘으로 추락한 두 대원은 서로 자일에 몸을 잇고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했다.
그는 “어느 산악전문가도 그 높이면 자일이 바위에 의해 끊어져 서로 멀리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럼에서 두 대원은 나란히 누워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 전대장은 “이런 기적은 두 대원을 '직지의 별'로 환생시켰다. 두 대원을 기리기 위해 '산은 그들을 품었고 그들은 산을 품었다'라는 주제로 '직지의 별을 만나다'라는 콘서트를 마련했다. 11월 5일 저녁 7시 청주예술의 전당 대강당에 오면 '직지의 별'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