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은 ‘청주 슈퍼데이’

구룡공원 보존방안 발표, 열린도서관 3차 협의
   
뉴스 | 입력: 2019-09-27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지난 5월 17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청주도시공원지키기대책위원회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청주시의 구룡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제안 공고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다음 주 월요일이 청주시의 환경과 문화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극심한 대립을 겪었던 구룡공원 보전방안에 대한 민관거버넌스의 합의안이 발표되고, 문화제조창C내 열린도서관 운영에 대한 간담회가 열린다.

 

청주지역의 가장 큰 논란거리인 구룡공원 개발여부에 대한 결정은 이날 열리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대책 거버넌스(이하 도시공원 거버넌스) 6차 전체회의에서 나온다.

 

구룡공원은 청주시 녹지축의 중심에서 보전 가치가 매우 높고 인근 주민의 보전 욕구가 강해 보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원 거버넌스는 이에 앞서 지난 25~26일 간담회를 열어 토지주와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김영배 도시공원 거버넌스홍보간사는 "거버넌스 논의와 협의를 거쳐 현재 70~80합의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이 문화제조창C 열린도서관에 들어설 서점과 관련해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청주지역의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한 문화제조창C와 관련한 논의도 이날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와 지역서점조합은 청원구 내덕동 문화제조창C 열린도서관 운영과 관련해 303차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양측은 26일 오후 2차 간담회에서 서로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지난 17일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주관한 1차 간담회에서 시는 서점 면적을 550에서 3분의 1 정도인 165규모로 줄여 서점조합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공공성이 강한 도서관을 사익을 추구하는 서점이 운영하는게 맞는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충북·청주경실련은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도서관 계획 재검토와 시민 공론화를 촉구했다.

 

유영경 시의원은 청주시가 추진하는 도서관은 사실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빌린 복합문화공간이라면서 어떤 서점이 운영하든지 이런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는데 세금이 투입되어서는 안되며, 책대출도 되는 제대로된 도서관을 운영할 거면 청주시가 직접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제조창C 열린도서관은 임대운영사인 원더플레이스가 시, 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협약을 하고 건물 53008에 도서관(2166), 수익시설(서점·카페, 842)2~4층에 북타워를 꾸며 장서 6만여 권을 갖춘 열린도서관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1년에 운영비로 91200만원을 10년간 지원하기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초 열린도서관 운영사로 참여하려던 북스리브로측은 최근 입점계획을 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