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파로스시티 조감도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가 설립 100주년만에 오창시대 선포를 위한 사실상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20년간 회관 신축을 모색해오던 청주상공회의소가 오창과학지식산업복합센터(파로스시티)에 입주할 가능성이 커졌다.
17일 오창과학지식산업복합센터 컨소시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파로스시티측과 청주상공회의소측이 입주와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를 해왔다.
이에 청주상공회의소측이 청주상무연구회 발족 100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 31일을 즈음한 기념행사에서 오창이전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청주상의측이 파로스(등대) 시티 입주를 확정할 경우 3~4개층을 분양받고, 분양대금은 현재 적립돼 있는 회관건립기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북문로 회관은 매각하지 않고, 각종 검정시험 상설수험장 등으로 활용된다.
그동안 회관신축을 위해 여러군데 물색해온 청주상의가 오창 파로스시티 입주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신축에 따른 예산부족 문제 뿐만 아니라 파로스시티를 충북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육성하려는 충북도의 전략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청주상의가 파로스시티에 분양입주할 경우 당초 150억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되는 신축보다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최근 이시종 지사가 파로스시티를 청주공항~오창~오송~세종을 잇는 ICT,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기지로 육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어 청주상의의 입주가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에 오는 2023년 2월 건축될 파로스 시티는 오창 KT분기국사 부지 1만3000여㎡에 건축면적은 6415㎡, 연면적 16만5826㎡로 63빌딩(16만6천여㎡)과 비슷하다.
특히 하루 5000명이 생활하는 초대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추진되면서 ‘충북형 WE WORK'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첨단산업업무시설, 기숙사, 지원편의시설, 컨벤션·비즈니스시설, 지역공유공간(미니도서관·문화복합공간), 공유자전거 정류장, 전기차 셰어링 허브 스테이션 등이 들어선다.
주요시설 구성은 △업무·지식산업센터 68.27% △오피스텔·기숙사 19.80% △근린생활시설 6.84% △컨벤션·지원 5.10%등이다.
이에 대해 청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파로스시티 입주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입주여부는 임시의원총회 등을 개최해 결정될 예정이어서 지금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