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이번에는 외국인 심판의 대낮 초등학교 여학생 성추행 사건으로 도민들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특히 충주시내 초등학교에서 대낮에 만 13세 미만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이어서 그 파장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충주경찰서는 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스리랑카 국적 씨름 국제심판 A(48)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참가 국제심판회의가 끝난 뒤 물을 마시러 나온 이 학교 학생 B양(10)에게 사진을 찍자고 유인한 뒤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B양의 신체를 만지는 걸 본 교사가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날 저녁 6시 25분쯤 충주의 한 웨딩홀에서 A씨를 긴급체포해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었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13세 미만인 성폭력특별법위반 혐의 사건이어서 사건 자체를 충북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팀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학생이 귀여워서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30일 전국공무원노조충북지역본부가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관람객 강제동원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욱이 충주무예마스터십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지금까지 4명이 잠적해 우리나라 치안에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충주무예마스터십이 ‘외국인 불법체류 창구’가 아니냐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개막식이 열린 30일 밤 11시 47분쯤에는 선수단 숙소와 가까운 중원산업단지내 한 공장에서 초대형 폭발화재사건이 발생해 선수들과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적도 있다.
이밖에 전국공무원노조충북본부측이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관객 강제동원에 대한 감시에 나서는 등 대회를 둘러싸고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