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의혹 사태’ 민주당 충북도당 파국 직전이다

앱 사용 의심자 경선 시작, 대량 문자 보낸 비례후보에 아무 조치 안 해
   
뉴스 | 입력: 2026-04-10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민주당 지방선거 경선 후보 중 일부가 이강일 의원(청주 상당)이 제공한 앱 ‘원샷’을 이용하면서 당원 명부를 불법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앱 사용 의심자가 포함된 도의원 경선을 10일부터 시작했고, 당원들에게 수만통의 단체 문자를 보낸 도의원 비례대표 경선 후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원이실까요” 전화한 후보, 경선 결과 주목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경선은 충북도의원 청주 제1선거구입니다. 후보가 2명인 이 선거구의 경선은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당원들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A 후보가 ‘원샷’을 이용해 당원들에게 전화를 하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A 후보는 지난 5일 청주 상당구 당원에게 전화를 해 “혹시 권리당원이실까요?”라고 물었습니다. 해당 당원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아셨느냐”라고 묻자 “저기 다른 의원님이 주셨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9일 A 후보는 ‘특정 앱을 사용하고 있느냐’는 <미디어태희>의 질문에 “글쎄요”라고 답했으며, ‘당원들에게 전화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금 통화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대량 문자 보낸 도의원 비례 출마자


지난 달 24일 민주당 충북도의원 비례대표 입후보예정자가 보낸 문자메시지./독자 제공

 

충북도의원 비례대표 여성 후보들 가운데는 당원들에게 수만 통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이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당원들에게 도지사 예비 후보와 자신을 홍보하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면접 시 이 문제를 인지하고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선 일정조차 잡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청주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거에 나서려던 김지헌 후보는 돌연 사퇴해 4명이 경선을 치릅니다.

 

민주당 청주시의원 비례대표 경선 후보는 이민영 전 이강일 의원 비서관과 최진아 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국장이 1번·3번 여성 후보 경선을 치르고, 마재광·변상호 후보가 2번·4번 경선을 치릅니다.


경선 결과에 따라 파문 커질 듯

 

 

 

이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샷’ 사용자가 2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선 결과에 따른 재심 청구와 고발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청주시의원 경선에서 패배한 김성택 청주시의원은 지난 9일 이강일 의원과 일부 후보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청주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김 의원은 “중립을 지켜야 할 지역위원장이 특정 후보에게만 선거용 앱을 제공하고 다른 후보에게는 정보 접근권을 차단해 공직선거법 제237조 제5항 제2호 ‘당내경선 자유 방해죄’를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또한 “지역위원장이 존재조차 알리지 않은 시스템을 '요청하지 않아 안 줬다'고 주장하는 것은 본인의 과오를 덮기 위해 16년 시의원 경력의 후보를 무능한 프레임에 가둔 악의적인 ‘허위사실 공표’로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원 명부를 앱에 탑재하지 않았으며, 원하는 후보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