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당내 다른 예비후보들에게 당 정체성을 주제로한 토론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3일 신 예비후보는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재명 시대의 민주당 정신과 정체성’을 주제로한 토론을 노영민·송기섭·한범덕 예비후보에게 제안했습니다.
신 예비후보는 “극심해지는 당내 경쟁자들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전혀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과연 이재명 시대의 민주당 정신과 정체성이 무엇인지, 누가 시대정신에 걸맞는 인재인지 무제한 토론을 통해 가리자”고 말했습니다.
지난 달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던 신용한 예비후보 규탄성명 발표 기자회견 모습.
신 예비후보는 “무제한 토론 방식에 대해서는 민주당 정신과 정체성을 중심으로 주제를 좁히고 민주당 당원 누구나 참관하도록 하며 유트브 생중계로 모두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형식과 시간에 구애받지 말자”며 “충북도민과 민주당원에게 누가 충북의 미래를 위해 건설적인 방향성을 가진 인재인지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발전적인 토론회를 갖자”고 밝혔습니다.
신 예비후보가 토론을 제안한 것은 3명의 예비후보들이 당 정체성을 놓고 문제제기를 한데 이어 최근 민주당 고문 일동으로 성명이 발표되는 등 자신에 대한 공세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3일 송기섭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신 예비후보의 토론제안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 2일 배포된 민주당 고문 명의의 성명에서는 신 예비후보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영입은 ‘과거 부역’에 대한 면죄부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민주당원들을 향한 오만한 태도를 즉각 사과하하”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다른 예비후보들은 이날 신 예비후보의 제안에 대해 각자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기섭 예비후보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 때 토론회 관련 질문에 대해 “있는 사실을 얘기했는데 무슨 네거티브냐”라며 “우리당에 왔더라도 과거의 행적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면서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송 예비후보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신 예비후보가 제안한 토론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며 "도민과 당원 앞에서 정책과 비전을 검증받는 일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영민 예비후보측은 "민주당이 주최하는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가 곧 열린다"며 "신용한 후보의 갑작스러운 토론회 제안은 오늘 진행되는 여론조사 대비용 언론플레이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