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사건 파문 확대 속 오창 학부모들 또다시 촛불 든다

11월 2일 오창홈플러스 근처...윤 교육감 “피해자학생에 의해 시위 벌어져” 발언
   
뉴스 | 입력: 2025-10-2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청주 오창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사건의 파문이 갈수록 커지면서 사태 경과에 따라 충북 최대의 사회적 이슈로 비화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오창지역 주민들은 다음 달 2일 오후 6시 오창 홈플러스 입구에서 ‘2025 시민 제2차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치유와 희망의 빛 캠페인 집회, 너희는 세상의 빛으로 명명된 이번 집회에 대해 주최측은 학교폭력 심의위원회의 불공정한 판정과 제도적 한계로 또다시 상처받은 피해자들을 위해 공정한 재심 및 제도개선을 촉구한다고 개최 이유를 밝혔습니다.

 

주최측은 또한 이제 잘못된 학교폭력 처리 제도에 침묵하지 않는 학부모들이 희망의 불빛을 밝힌다고도 했습니다.

 

오창 학부모들이 또다시 촛불집회를 하는 것은 지난 7월 오창의 한 무인폄의점에서 중학생 3명이 2명을 폭행한 사건으로 촉발됐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이들로부터 수개월 동안 폭행과 폭언, 금품갈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9일 오창에서 열린 촉불집회 모습.

 

그러나 지난 2일 충북교육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2명에 대해 학교폭력 아님’, 또다른 1명에 대해서는 봉사 6시간을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지난 20일 오창 주민 400여명이 오창호수공원 인근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도교육청의 결정을 비판하면서 학교폭력 근절을 촉구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주민들이 충북교육청 입구에서 매일 피켓시위를 하고 있으며, 오창 아파트 일대에 노란리본 매달기가 크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창학폭 사태는 지난 23일 열린 충북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습니다.

 

이날 민주당 김준혁 의원은 가해학생 2명이 (윤건영)교육감하고 친척관계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죠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변했습니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이어 김영호 교육위원장이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딸 학폭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왔다. 이 과정이 학폭위의 심의위원들이 이미 다 입을 맞춰놓고, 학폭심의를 조작한 정황이 나왔다아이들을 괴롭히는 영상이 있는데 어째 2명이 빠졌냐. 굉장히 큰 의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명명백백히 밝혀져서 시민들의 의심을 더 이상 안살 수 있도록 교육감이 책임지고 오해를 풀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윤 교육감은 답변과정에서 오창주민들의 집회가 피해자측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윤 교육감은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 피해자 학생에 의해서 지금 시위가 벌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사실 예의주시하고 있다최근 오창시내에서 여러 가지 활동이 있을 때 하나하나 다 보고를 받고 있다. 만약에 그런 일(학폭심의 조작)이 있으면 바로 감사를 지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김 위원장이 최대한 빠른 시간내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고, 윤 교육감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