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의 3년 말·술·돈 문제로 점철됐다

2023년 3월 ‘친일파 발언’으로 시작, 금품수수 혐의 수사로 '정점'
   
뉴스 | 입력: 2025-08-2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김영환 충북지사가 202271일 취임한 이후 20258월까지 숱한 논란과 의혹을 낳다가 결국 금품수수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21일 전격적으로 실시된 경찰의 충북도청 압수수색을 비롯해 지난 3년여간 김 지사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을 시간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202337친일파발언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발언으로 도내 시민단체와 도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사 결국 사과했습니다.

 

2023330일 산불 술자리

 

 

충북 제천 봉황산에서 산불이나 산불대응 1단계가 발령되고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는데, 김영환 지사가 충주에서 충북도립교양악단 연주회를 관람한뒤 술집에서 비공식 간담회를 가쳐 파문이 커졌습니다. 결국 김 지사는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2023719일 오송참사 피고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타도에서 대규모 침수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김영환 지사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충북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83일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가 김 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청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2023821일 주민소환운동 시작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산불 파동 등 김영환 지사의 여러 논란에대해 일부 도민들이 주민소환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민소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실제 투표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20231129일 박진희 살해모의 의혹 폭로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김영환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자신을 살해모의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 의원은 12월에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으나 불송치됐습니다.

 

20231219일 폐기물업체 30억원 돈거래 피고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김영환 지사가 지사특별고문을 지낸 폐기물업자와 관련된 업체로부터 서울 북촌한옥과 관련해 30억원을 빌린 데 대해 충북경찰청에 청탁금지법 위반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사건을 충북경찰청에 이첩했고, 충북경찰청은 20256월 무혐의 결정했습니다.

 

2024614일 의대정원 증원관련 피고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의대 정원 증원 논의 과정에서 김 지사가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고발했습니다. 이 사건은 20258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습니다.

 

202519일 오송참사 불기소 및 항고

 

청주지검은 오송참사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혐의로 고발된 김영환 지사에 대해 무혐의처분했습니다. 25일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등은 김 지사의 불기속에 불복에 대전고검에 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 대전고검은 아직도 결론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2025214일 내란선전선동혐의 피고발

 

 

충북민주연합이 김영환 충북지사를 내란선전·선동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 단체는 "김 지사가 충북도지사란 직함을 이용해 수 차례 내란 시국에 대한 입장문과 SNS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572330억 돈거래 공수처 피고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역 업체 등과 석연치 않은 돈거래 의혹을 받았지만,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된 김영환 충북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다시 고발했습니다.

 

2025년 7월 12일 오송참사 추모기간 음주회식


 

오송참사 추모기간에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국민의힘 소속 청주시의원들과 음주회식을 해 지탄을 받았습니다.

 

20258월 21일 금품수수 혐의 경찰 압수수색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수백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김영환 지사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