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9일 일부 부처 장관급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청주출신의 조성욱(55) 서울대 교수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됐다.
조 교수는 청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뉴욕주립대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재벌에 대한 정부 정책과 경쟁 정책을 조언하고 평가했고, 금융정보학회 회장과 금융학회부회장을 역임했다.
조 교수는 경쟁정책, 재벌정책 및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조 교수는 지난 1997년 경제위기가 지나치게 높은 부채에 의존한 기업 및 재벌의 기업지배구조가 낙후되는 바람에 기업의 수익성이 낮았고, 연쇄적 도산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당초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했던 청주고 출신 표완수 시사인대표는 이번 개각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