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의 첫번째 경선지인 청주에 벌써부터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청주체육관에서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참여하는 대통령후보 충청권 경선을 치릅니다.
지난해 당대표선거 득표율 85.4%가 기준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청주 경선의 초점은 이 전 대표의 득표율입니다.
이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청주경선에서 과연 이 전 대표가 85.4% 이상을 확보할지가 관건입니다.
85.4%는 지난 해 8월 열렸던 당대표 선거에서 이 전 대표가 얻은 득표율입니다.
이 때 김두관 후보는 12.1%, 김지수 후보는 2.5%였습니다.

청주체육관 전경
또한 지난 2022년에 열렸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와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는게 이 전 대표의 압도적 득표 전망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 해 9월 4일과 5일에 열렸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충청권 경선에서는 6명의 후보 중 이재명 후보가 54.72%를 얻어 1위를 했습니다.
이어 이낙연 후보가 28.19%를 얻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후보들이 이 전 대표에 맞서 의미있는 득표율을 얻을지 회의적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음성이 고향인 김동연 경기지사의 득표율도 관심거리지만, 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김 지사로서는 청주경선에서 참패할 경우 경선을 이어가야할지 고민할 가능성이 큽니다.
충청 민심확보가 관건

특히 정치권에서는 이번 청주경선의 의미를 이 전 대표가 충청권 민심을 얼마나 얻을 수 있는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이 후보는 충청권에서 45.87%를 얻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50.1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당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전체 표차이는 24만7077표였는데, 충북에서만 5만6068표 적었습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들 모습.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임호선 의원(중부3군)./민주당 제공
이에따라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여론조사에 청주경선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조동욱 한국산학연협회장(전 충북도립대 교수)은 “압도적인 표차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재명 후보에게 표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