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파괴된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청남소공원 동학혁명기념 장승모습./미디어태희
[미디어태희]
청주시가 무심천변 공원에 있던 동학혁명기념물인 장승을 무단철거해 파문이 발생한 사건과 관련, 해당 장승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11일 충북동학농민기념사업회측에 따르면 기념사업회와 시 관계자는 지난 10일 만나 동학혁명기념 장승 복구계획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청주시가 동학혁명기념 장승을 재설치하기로 한 청남소공원 위치./청주시 자료
이날 양측은 장승이 훼손된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69번지(청남소공원)에 오는 10월까지 파손되거나 훼손된 장승 8개와 기념석 1개를 재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장승의 복원장소는 오는 10월 완공예정인 신설 물놀이장의 광장 등 3곳 중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5월 11일 동학혁명기념일에 맞춰 계획된 기념행사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파괴된 장승들
청주시는 지난 3일 물놀이장 설치공사를 하면서 이곳에 세워져 있던 동학혁명기념 장승 8개(목재4개, 석재4개)와 기념석 1개를 파손하거나 훼손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시는 장승의 존재조차 몰랐고, 충북동학혁명기념사업회측에 사전고지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큰 반발을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