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충북도 '전면전' 치닫는다

청풍교 업사이클링·도립파크골프장 강력반대, 충북도는 강행 천명
   
뉴스 | 입력: 2025-02-25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안전성 문제와 경제성 논란 등으로 큰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25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충북도가 추진하는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과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충북도는 강행의지를 꺾지 않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 치적쌓기 혈안강력규탄


옛 청풍교(동그라미안)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제천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에 대해 안전 담보없이 본인 치적쌓기에 혈안인 김영환 도지사를 규탄한다면서 업사이클링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옛 청풍교 철거 사업이 수많은 어려움 끝에 겨우 확정된 상태에서 도지사의 말 한마디에 손바닥 뒤집듯 정책이 뒤집힌다면 충북도의 행정에 대해 그 누가 신뢰할 것인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청풍교는 안전등급평가에서 2022C등급보다 한 단계 더 악화한 D등급을 받았다면서 김 지사 말대로 청풍교에 정원을 조성하고 카페를 설치하고 이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면 그 무게를 청풍교가 감당할 수 있다고 어떻게 장담할 것인가라고 밝혔습니다.

 

지방선거 의식 선심성 사업반발


충북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예상부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동물위생시험소 부지에 45홀 규모로 조성하려는 충북도립파크골프장 조성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예정지에 위치한 동물위생시험소는 이전계획도 부지도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3배 이상 넓은 초지 확보를 위해 이전을 검토하면서 기존 초지 절반 가까이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파크골프장 농약이 인근 초지와 동물생육에 지장이 없는지 확인은 했는가라면서 행정의 선후가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고, 합리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의 충북파크골프협회장 취임과의 연계성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면서 타당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충북도지사와 충북도는 이 사업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충북도는 강행의지 천명


이호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이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옛 청풍교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그러나 충북도는 시민단체의 강력반발에도 강행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이날 옛 청풍교를 보수보강하여 안전성을 확보한 후 관광자원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상태평가가 D등급이더라도 보수·보강을 하면 보통 수준인 C등급 또는 양호한 B등급까지 상태등급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 관계자는 더욱 견고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수·보강을 실시해 도민들의 불안을 해소한 이후, 브릿지가든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립파크골프장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도립 파크골프장은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시니어뿐 아니라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행의지를 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