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태희]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청주흥덕)이 연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원인 이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은 기름장어입니까”라고 직격했습니다.
이 의원은 “‘명태균은 정치장사꾼’이라는 말장난으로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명태균씨는 '돼지는 잔칫날 잡겠다'고 예고했다”면서 “오 시장은 명태균씨를 두 번 만난 게 다라고 했으나, 명씨에 의하면 2021년 1월 20일, 23일, 28일, 2월 중순까지 4차례를 만났다고 밝혔다”고 했습니다.
이연희 의원
이 의원은 “특히 4번째 만남에서는 오 시장의 스폰서이자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이 있는 김OO 회장이 함께했다고 밝히며,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이 ‘이렇게 돈이 들었는데 (오세훈 시장이) 이기는 조사는 왜 안 나오냐’고 물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공개했다”고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명태균씨의 법률대리인 남상현 변호사는 오늘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명태균이 두 번 더 만난 사람은 오세훈이 아니라 오징어입니까?’라고 물었다”라면서 “또한 처음 만난 중식당에서 오세훈 시장은 김영선 의원에게 ‘도와주면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배신해 김영선 의원이 격노했다고도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이 의원은 “‘명태균 황금폰’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 모든 진실은 드러날 것”이라면서 “그동안 각종 의혹과 문제 제기에도 기름장어처럼 교묘하게 이리저리 빠져나오던 오세훈 시장의 뻔뻔한 실체가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선놀음에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를 규명하는 수사부터 받으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