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태희]
지난 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기록한 충북개발공사에 퇴직 공무원용 자리가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일 충북개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측은 조만간 전문계약직 1명을 공개채용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충북도 국장 출신 A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욱이 충북도가 전문계약직을 채용하기에 앞서 부사장제를 만들려고 했으나, 지방공기업법에 저촉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일 진상화 사장이 김영환 지사의 페이스북에 단 댓글.
그래서 도 고위직 출신을 연봉 1억원인 '고문'으로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사측은 전문계약직이며 급여도 훨씬 적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충북개발공사에 난데없는 전문계약직 채용이 추진되자, 그동안 각종 물의를 빚고 있는 진상화 사장에 대한 충북도의 견제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 사장이 사직대로 공원화사업 연구용역을 하면서 충북도와 청주시의 갈등을 촉발시킨데다, 페이스북 글과 언행에서 자주 물의를 빚자 중도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개발공사측은 “조만간 채용공고를 낼 것”이라면서 "내정된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