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2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MBC유튜브 캡쳐
[미디어 태희]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청주의 윤갑근 법무법인 청녕 대표변호사가 합류했습니다.
27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으로 윤 변호사60·사법연수원 19기)와 배보윤(64·20기) 변호사, 배진한(64·20기) 변호사가 선임됐습니다.
윤 변호사는 제29회 사법시험 합격 후 육군법무관으로 임관했으며, 대구지검 경주지청 검사로 시작한뒤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대구고검장을 지냈습니다.
이때 대구고검 검사로 온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습니다.
이후 정계에 들어와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했고,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윤갑근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청녕의 청주 사무실.
이번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는 윤 대통령 대리인 공보담당을 맡았습니다.
이로써 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을 변호하는 것과 동시에 정우택 전 의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카페업자에게 변호사비 대납을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윤 변호사는 지난 10일 청주지법에서 열린 정우택 전 국회의원의 '돈봉투 수수' 혐의 사건의 피고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윤 변호사가 지난 해 카페 사장이 정 전 부의장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자백하면 변호사비를 대신 내주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변호사는 “아닌 건 아닌 거고, 없는 건 없는 거고. 구름이 걷히면 해가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부인했습니다.
윤 변호사의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21일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