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캡쳐.
[미디어 태희]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충북지사 경선과정에서 불법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6일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장윤선 기자는 김기성 뉴스토마토 보도국장과 PNR리서치의 여론조사를 거론하는 과정에서 김 지사를 언급했습니다.
장 기자는 “윤석열 후보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오세훈 시장, 충북의 김영환 지사 얘기도 나오구요. 강원지사 김진태, 경남지사 박완수....(중략)...그러니까 김종인 매직으로 불리는 매직에 해당하는 상당부분에 이런 불법적인 여론조사가 포함이 됐다면 이거는 대선뿐만이 아닌 상황이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바로보기
장 기자는 이어 “명태균씨가 이런 방식을 대선과 이준석 당대표선거, 지방선거, 2021년 오세훈 재보궐선거에 통용됐다면 검찰의 수사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6일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한 김기성 뉴스토마토 보도국장(왼쪽).
이에 대해 김 국장은 “김건희 특검에 명태균 게이트가 포함돼 있는데 명태균 게이트를 따로 특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난 2022년 충북지사 선거를 앞두고 불법여론조사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김 지사의 실명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충청투데이는 “지난 2022년 대선 때 국민의힘 후보 결정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PNR(피플네트웍스 리서치)이 충북지사 여론조사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2022년 4월 PNR이 여성경제신문 의뢰로 한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지지도.
이 신문에 따르면 김 지사가 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한지 15일 만인 지난 2022년 4월 14일 여성경제신문 의뢰로 PNR이 ‘제8회 동시지방선거 충북도지사/교육감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조사결과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 항목에서 김 지사 25.5%, 박경국 사장 16.5%, 오제세 전 의원 18.0%, 없다 18.9%, 잘모름 21.0% 등이 나왔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후보였던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의 가상대결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2022년 4월 PNR이 여성경제신문 의뢰로 한 충북지사 선거 가상대결.
이 여론조사는 2022년 4월 14일 만18세 이상 충북도민 101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78%)와 유선전화 RDD(22%)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미디어 태희>는 김 지사측의 입장이 나오는대로 보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