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 방송에 출연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KBC화면 캡쳐
[소셜미디어 태희]
명태균 보고서로 대통령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후보 캠프가 회의를 했다고 폭로해 정가의 핵심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합니다.
30일 신 전 교수는 <소셜미디어 태희>와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부르고 해서 요즘 정신이 없다”면서 “(명태균보고서 관련) 폭로이후 언론의 관심이 폭발해 일일이 응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전 교수는 자신의 발언으로 고소된 상황을 의식한듯 "고난의 길을 걸을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이에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신 전교수(윤전 윤석열 대선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신 전 교수가 출석할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어떤 추가폭로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 전 교수는 지난 29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대선 캠프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가 너무 즉흥적이어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한 '윤석열 정권 인수위'에 참여했다가 금방 사표를 내고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트라우마가 정말 심했는데 만약에 그런 불행한 일이 다시 생긴다면 제 인생은 또 뭐가 되고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나 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교수는 "제가 공개한 '명태균 보고서'가 이게 이제 '9차'라고 되어 있다. 그러면 8차까지도 쭉 있다는 거잖아요. 앞쪽에도 있었을 거 아니에요"라고 말해 지속적으로 관계가 이어져 왔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신 교수는 대선 당일까지 명씨의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에 공유되고, 이를 토대로 대선 기간 후보의 일정까지 조정했다는 증언을 했다”면서 “여론조사에 따라 일정이 바뀐다며 짜증까지 냈다는 윤 대통령이 이를 몰랐다고 하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