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태희]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도의원의 폭로로 알려진 윤건영 충북교육감 관용차량의 잦은 교체와 관련, 도교육청이 두 달이나 관용차를 세워놓아 예산낭비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29일 충북교육청이 박 의원에게 제출한 도교육감 전용차량인 G80(전기) 운행일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2개월간 운행되지 않았습니다.
충북교육청이 박진희 도의원에게 제출한 문서./박진희 의원 제공
이 기간 동안 윤 교육감은 공용차량인 올뉴카니발 11인승과 의전용 차량을 EV9을 이용했다고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충북교육청이 박 의원에게 제출한 ‘충북부교육감 전용차량 번호 알림’ 공문서는 같은 해 11월 17일에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공문은 충북도등 다른 기관에 부교육감 전용차량 번호를 알려줘 차량관제시스템에 차량번호를 등록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이 박진희 의원에게 제출한 공문. 시행일이 2023년 11월 17일이다(동그라미)./박진희 의원 제공
그러니까 2개의 서류를 비교해 보면 부교육감이 10월 20일부터 11월 16일까지는 어떤 차량을 타고 다녔는지, G80 미운행 기간이 사실상 3개월이 아닌지, 미운행 기간동안 이 차량을 이용한 사람은 없는지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 회신대로라고 해도 당시 최고 월 임차료인 303만원을 내면서 2개월이나 차량을 운행하지 않아 혈세낭비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박진희 의원의 페이스북 글
이에 대해 충북교육청측은 “차량을 일시 세워놨다고 해서 못썼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G80차량의 운행거리가 다른 업무용차량보다 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박진희 의원은 “교육감이 G80이 싫다고 새차 사달라 하지 않았다면 특별히 운행에 문제가 없던 그랜져 HG나 말리부를 매각해 신차를 구입할 필요조차 없었기에 이 또한 예산 낭비”라면서 “도교육청은 도의회도 속였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