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공무원 대낮에 '각목테러' 당했다

건물명도 집행중 시민이 각목 폭행...“청주시는 뭐하냐” 강력반발
   
뉴스 | 입력: 2024-05-27 | 작성: 안태희 기자

 

27일 전국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 노조원들이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각목폭행 사건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하고 있다./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 제공

 

[소셜미디어태희]

 

청주시청 공무원이 최근 공무를 집행하다가 시민으로부터 대낮에 둔기를 이용한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행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7일 전국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30분쯤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 따른 건물명도를 집행하던 공무원이 불만을 품은 시민으로부터 각목으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공무원은 지금도 신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공무원노조측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벌백계와 청주시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공무원에 대한 폭행과 괴롭힘이 날이 갈수록 만연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와중에 발생한 우리 청주시 공무원에 대한 각목 폭행 행위는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로 반드시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는 청주는 공무원들을 위해 지금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가라며 연이은 공무원 폭행 사건과 일련의 무대응은 우리 시 근무환경의 열악함, 인권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반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무원노조는 업무 수행 중에 언제 어디서라도 일어날 수 있는 폭언과 폭행으로 짓밟히고 있는 공무원 인권의 부재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라면서 악성민원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대부분은 현장에서 무마되거나 은폐되며, 소송으로 진행되더라도 모든 법적, 금전적 부담을 피해자인 공무원 본인이 오롯이 짊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피해를 입은 직원을 보호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기관의 당연한 책임이자 의무라면서 철저한 조사와 응당한 처벌 그리고 실질적인 재발방지 및 피해자 지원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