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교육감 책무망각, 기만” 강력비판

전교조 충북지부, 국제바칼로레아 도입 중단 촉구
   
뉴스 | 입력: 2024-05-09 | 작성: 안태희 기자

 

윤건영 교육감이 지난 8일 도교육청에서 국제바칼로레아 준비학교 운영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가 충북교육청이 도입하려는 국제바칼로레아(Internationl Baccalaureat·IB) 준비학교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북교육청의 IB도입 계획이 졸속적이고 일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일부 교육청에서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사례가 있지만, 막대한 비용 지출과 특권교육 우려 등 첨예한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도입은 오히려 교육생태계를 어지럽힐 것이라는 의견과 연구가 넘쳐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충북교육청은 지금 교사들과 어떠한 소통과 의견수렴도 없이 IB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하겠다는 교육감의 일방적인 결단과 선언이 있을 뿐"이라면서 "모두를 위한 국가 교육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해야 할 공교육기관으로서 교육청의 책무를 망각한 것이다. 국가 교육과정이 존재하는 나라 중 IB를 공교육에 도입한 나라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에 'IB학원'으로 검색해보니 나온 광고들.

 

IB 프로그램이 사교육을 조장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포털사이트에 'IB 학원'이라고 검색만 해봐도 사교육업체가 발 빠르게 IB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윤건영 교육감의 주장은 기만"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윤건영 교육감은 일방적인 IB 도입 추진을 중단하고, 현장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데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도내 9개 초··고교를 IB 준비 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Internationl Baccalaureat Organization)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