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가 최근 출근하면서 무심천가에서 쓰레기를 줍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김영환 지사 페이스북 캡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김영환 충북지사가 최근 자택을 청주시 상당구 동남지구에서 청원구 무심천변 아파트로 옮겨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5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충북 최초로 관사에 입주하지 않은 도지사인 김 지사는 최근 새 아파트에서 출근하면서 쓰레기를 줍기도 했었습니다.
황영호 의장과 이웃, 지인 소개
김 지사가 새로 이사한 아파트는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의 자택과 진상화 충북개발공사 사장의 관사가 있으며, 도내 일간지 언론사주 등 지역 유력인사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이 아파트를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는 무심천 조망으로 추정됩니다.
김 지사 부부가 앞이 막힌데 보다는 조망이 좋은 아파트를 선호했고, 도지사 당선이후 입주한 동남지구의 한 아파트도 이런 이유 때문에 선택했던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2022년 5월 도지사에 당선된 이후 청주 동남지구의 40평형대 아파트를 월세로 계약해 2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조망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는게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한결같은 분석입니다.
김 지사의 측근은 "상당구의 다른 아파트를 물색하다가 마침 매물이 나와 입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인의 소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재산은 마이너스, 담보대출 포함 매입
김영환 지사가 지난 해 매각했다가 취소된 서울 북촌한옥.
김 지사가 이 아파트를 샀는지, 전세나 월세로 입주했는지도 관심거리입니다.
김 지사는 지난 해 3월 공직자재산신고에서 66억4천576만원을 신고했지만, 지난 달에는 마이너스 8061만원을 신고했습니다.
김 지사측은 자신이 소유했던 서울 북촌한옥 3채를 매각계약했다가 해지되면서 65억원이 신규 채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 살았던 동남지구 아파트는 보증금 1억원, 월세 150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청원구 아파트는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아파트 보증금에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매입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