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막판 후보자간 고발전 치열하다

오늘만 국민의힘, 민주당 후보 2명 고발·신고 밝혀
   
뉴스 | 입력: 2024-04-04 | 작성: 안태희 기자

 

4일 청주흥덕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혐의에 대한 고발방침을 밝히고 있다.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는 청주지역 4개 선거구에서 후보들간 고발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4일 청주흥덕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도, TV토론에서신의를 지켜 모든 책임을 진 사건이라고 책임이 없는듯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박주선 의원의 보좌관으로 재직할 당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경선과정에서 불법선거인단을 모집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했습니다.


김 후보는 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이러한 행위는 유권자들의 정당한 선택을 방해하는 것으로, 이 후보자의 행위는 명백한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3일 열렸던 청주청원구 후보자 TV토론 모습.

 

이날 청주청원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를 농지법 위반 혐의로 강원도 정선군 및 삼척시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송 후보가 상속받은 대규모 농지을 농업에 이용하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법에 위촉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관위가 공개한 송재봉 후보 재산신고내역에 따르면 송 후보는 강원도 정선·삼척 일대에 밭 6필지 13748, 임야 4필지 23019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땅과 관련해 김 후보는 농사를 짓지도 않고 임대차 계약서도 등록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은 명백한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고, 송 후보는 상속재산의 경우는 (위탁임대가) 예외인 것으로 알고 있고, 예전에 화전을 일구면서 만들어졌던 산 중턱에 있는 임야와 같은 산들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주상당 후보자 TV토론 모습

 

이에 앞서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청주상당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를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서승우 후보는 지난 달 29일 상당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강일 후보와 관련 '창조한국당과 새누리당 당적을 가졌었다'고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26일 국민의힘 청주서원구 소속 지방의원들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혐의에 대해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달 26일에는 국민의힘 청주시 서원구 소속 지방의원 8명이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방의원들은 "김 후보는 불법여론조작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김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동시에 허위사실로 선거에 이익을 취하려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2018년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가 2023년 새해를 앞두고 특별 사면·복권됐습니다.


업무상 횡령인데, 이 후보측이 '불법 여론조작이라는 중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자를 입맛대로 사면 복권해 서원구에 공천했다'는 내용을 SNS에 올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