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옥천에서 소방간부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선 축하파티 장면.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선거도 하기 전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당선 축하파티를 연 옥천소방서 간부공무원등이 고발됐습니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보은·옥천·영동·괴산) '당선 축하파티'를 연 지지자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제삼자의 기부행위) 혐의로 청주지검 영동지청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옥천군의 한 식당에서 후보자를 지지하는 식사 모임을 주최하고 식사 비용 등을 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소방 간부 공무원은 후보자를 모임에 초대하고 지인을 동원하는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있습니다.
충북선관위 관계자는 "기부와 매수, 공무원 선거 관여 행위는 선거 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중대범죄"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덕흠 후보는 지난해 12월 보은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선거구 주민에게 마술공연 등을 무료로 제공한 혐의로 충북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박 후보를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박 후보에 대해 “지난 달 2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본인의 ARS기계 구입 및 운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공직선거법 시행 시기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