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제1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의 얼이 깃든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축제를 앞두고 지난 2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어가행차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축제 개막을 알렸다.
어가행차는 왕과 왕비, 대신, 취타대 등 60명이 참여했으며,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취타대의 연주를 시작으로 광화문광장 일원을 한 바퀴 돌며 어가행차를 시작했다.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역할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정 모씨(28·강사)와 지역 대학에서 연기를 공부하고 있는 김 모씨(23·대학생)가 각각 맡았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예총이 주관하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조정에서 초정으로’를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볼거리로 열린다.
개막일인 20일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개막식과 축하공연, 청풍명월 초정약수 가요한마당이 열린다.
21일에는 초청약수축제 축하공연과 어가행렬 환영식, 초청행궁 풍류잔치가, 22일에는 패션쇼와 한국전통무용과 창작무용, 초정약수 가요제가 마련돼 있다.
또한 행사기간동안 페이스페인팅, 조선시대 수문장 재현, 영화상영, 영천제, 청춘버스킹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린다.
세종대왕은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초정행궁에 머물며 질병을 치료하고 훈민정음 창제, 양로연 개최, 청주향교 책 하사 등의 애민 정책을 펼쳤다.
세종대왕은 소헌왕후, 세자, 영응대군, 대신 등과 함께 서울 궁궐에서 출발해 경기도 죽산, 진천 등을 거쳐 초정으로 왔으며, 치료를 마친 뒤 세종대왕은 같은 경로로 궁궐로 되돌아갔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세종대왕이 121일간 머문 초정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조선 르네상스의 시발점인 훈민정음 창제정신을 함께 향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