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민선 8기 1년만에 충북도와 청주시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4명 중 3명이 시민단체로부터 사퇴압박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충북도의회 의장과 청주시의회 의장 중 사퇴요구를 받지 않은 사람은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이 유일하다.
사상 유례없는 파국 상황이 닥치면서 앞으로 충북지역 지방자치에 격량이 예고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30일 성명을 내고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단체장 자격이 없다고 규탄했다.
이범석 청주시장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에서 “오송참사 이후 이렇다 할 존재감이 없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유가족협의회가 만났다”면서 “면담 내내 책임감 있는 답변엔 회피로 일관하며, 핑계만 대는 모습에 유가족들은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49재를 앞두고 청주시장을 만나 느낀 것은 이 정도면 무정부 상태가 맞겠다싶다”고 개탄했다.
지난 29일 이 단체는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에 대해서도 사퇴를 촉구했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측은 “지난 2022년 7월 제3대 청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선출과정에서 ‘청원청주상생발전합의안’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것은 다름 아닌 김병국 의장 자신”이라면서“역대 전반기 의장은 옛 청원군 출신 의원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청원청주상생발전합의안’에 따라 김병국 의원 자신이 의장으로 선출되었음에도 똑같은 합의안과 원칙에 따른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요구에 대해서는 ‘청원군과의 행정구역 통합 후 많은 시간이 경과하고 선거구 개편에 따라 순수 청원군 출신의 의미가 없어졌다’는 얼토당토 않는 말로 뭉개버린 것”이라고 개탄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지난 24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오송참사와 관련해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에 대해 차라리 사퇴하라고 요구한바 있다.
특히 김영환 지사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4월 충북지역 시민사회·종교·정당 등 33개 단체가 시국선언을 통해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고 선언하고, 산불 비상 상황에서 술판을 벌인 뒤 거짓 변명으로 권위가 땅에 떨어진 ‘식물도지사’ 김영환 충북지사는 퇴진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