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윤건영 교육감 취임 1년만에 정무직 공무원 4명이 모두 교체된다.
윤 교육감과 함께 지난해 7월 입성했던 3명이 최근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
사실 이들의 사표제출은 시간문제였다.
‘왕보좌관’으로 불렸던 윤 교육감의 고교친구인 안남영 전 비서관(전 HCN 충북방송 대표)이 사퇴한 이후 보좌진들의 존재감이 급속도로 약화됐다는게 교육청 안팎의 시각이다.
여기에다 윤 교육감의 교육감의 실책성 교육정책이 잇따랐다.
블랙리스트 의혹사건, 단재고 개교연기에 여름집중호우에 동남아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까지 나오면서 지지율은 곤두박질쳤다.
별다른 핫이슈 없이 김영환 도지사처럼 전국 교육감 지지율이 10위권 밖에 맴도는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여기에다 최근 불거진 교권추락 현상, 신규교사 절벽현상 등 윤 교육감을 둘러싼 악재가 솟구치는 양상을 보이자 극약처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교육감의 ‘교사는 예비살인자’라는 특강발언 때 정무라인에서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게 결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당시 충북교사노조 관계자는 윤 교육감의 발언 후폭풍이 거셀 때 정무라인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소셜미디어 태희>에게 “누구 하나 교육감에게 제대로 대책을 말하지 못했다”라고 말한바 있다.
그렇다면 윤건영 교육감의 새 정무라인들은 어떻게 조각될까.
아무래도 고위공무원 출신이면서 이기용 전 교육감 측근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윤 교육감 친정체제 보다는 ‘이기용 시즌2’가 될 수도 있다.
당장 조언을 받을 그룹이 이기용 전 교육감 측근밖에 없기 때문이라는게 이 가능성을 제기하는 측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럴 경우 윤 교육감의 인사라든가 교육정책에서 혼선이나 무리수가 더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사고는 윤 교육감이 치는데 김영환 지사처럼 왜 정무라인만 교체하느냐”라면서 “진보교육감과 보수교육감을 오가면서 눈치만 보는 일부 고위직 인사나 제 역할은 하지 못하면서 일부 기자들과 술만 마시는 사람부터 갈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