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영환·이범석 방탄국회?

국회 행안위 파행으로 오송참사 현안질의 못하고 산회
   
뉴스 | 입력: 2023-08-16 | 작성: 안태희 기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7.15 오송참사와 관련한 국회 현안질의가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파행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전 1016분 개회했으나 파행 끝에 26분만에 산회했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교홍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쳐

 

이날 혼자 회의장에 나온 국민의힘 간사 이만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국민의힘은 수해와 '묻지마 범죄',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관계 부처 장관과 충북지사 출석에 동의했지만, 전북지사의 출석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고, 이후 퇴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 강병원 의원은 국민의힘이 충북도지사 출석을 동의했다라고 말했는데, 우리가 원래 궁평지하차도에서 수해로 14분이 사망했을 때 그 다음주에 현안질의를 잡자고 제안을 드렸고, 25일 날짜까지 잡자고 제안드렸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당시 그 현안질의에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을 부를 수 없다고 해서 양보해서 816일로 미뤄졌던 것인데, 당시에 동의했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냐고 반박했다.

 

16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행정위원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누구도 왜 벌어졌는지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오송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국회에서 누구보다 책임있게 답해야 할 사람중 한명이 당시 지역재난대응 총책임자인 충북도지사라면서 현안질의를 이렇게까지 억지 부리며 막아야 한다면 그 이유는 하나라고 생각한다. 오송참사의 진상을 은폐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자체장이 국민의 생명이 희생된 오송참사에 대해서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물론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충북도측은 김 지사와 이 시장은 전체회의실 옆 다른 방에서 대기중이었으나, 회의가 산회되면서 곧바로 청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