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원남면 문암리 산사태 현장./음성군 제공
[소셜미디어 태희]
지난 13일부터 15일 오후 4시까지 3일간 청주에 445.7㎜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충북전역에 폭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청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5분 전 직원에게 비상소집을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재난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유사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도내 전역 호우경보 발효
15일 현장을 점검중인 이범석 청주시장./청주시 제공
이날 충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도내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중이다.
지난 13일이후 누적 강수량은 청주가 445.7mm로 가장 많고, 괴산 398.5mm, 제천 371.9mm, 음성 363.5mm, 충주 347.9mm등을 기록했다.
최고 강수량은 청주시 미원면으로 460mm이고 최고 시우량은 보은 속리산으로 1시간에 42.5mm가 쏟아졌다.
사망 3명, 인명피해 속출
괴산댐 모습./충북도 제공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 청주에서 2명, 충주에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도 12명이나 됐다.
그러나 침수피해가 발생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고립된 차량과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돼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농작물 피해도 375.6ha에 이르고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괴산댐의 월류 대비로 8377명이 대피하는 등 8개 시군에서 3589세대 8607명이 일시대피하기도 했다.
김영환 지사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 시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영환 지사(오른쪽)./충북도 제공
현재 일반도로 41곳과 산책로 30개소가 통제중이고, 국립공원도 전면통제중이다.
김영환 도지사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 비장한 각오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최대한 관심을 집중하고 긴장을 높여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 바란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