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김영환 도지사에 대한 비판성명에 ‘빙다리 핫바지’라는 말이 나왔다.
여러 자료를 살펴보니, 핫바지는 솜을 두어 지은 바지라는 뜻이지만 어리석거나 무식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더 자주 쓰인다.
빙다리는 신체의 일부가 온전하지 못한 사람을 뜻하는 '병신(病身)’의 비속어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충북민예총(이사장 이동원)은 ‘김영환 도지사는 충북 문화예술이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는가’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 지사가 충북 문화예술을 어떻게 보는지를 충북민예총이 일갈하는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충북민예총은 이 성명에서 충북문화재단을 충북문화관광재단으로 재편하겠다는 김영환 지사의 방침에 대해 “충북문화재단을 자기 정치의 볼모로 삼아 충북을 무시하고 문화예술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민예총은 “(김 지사가)그동안 충북 문화예술이 만들어온 성과를 만만하고 하찮게 여기고, 마땅히 작동해야 할 충청북도 행정시스템을 무력화하고 있다”면서 “충청북도 도지사의 도정운영보다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권력의 사유화’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