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지사 도정 1년 평가토론회가 22일 청주 우리문고에서 열렸다.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김영환 도지사의 취임 1년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22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우리문고 3층 대공연장에서 ‘김영환지사 도정1년 평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구설의 1년”이라면서 “정책은 없고, 도지사 말실수로 피로도 높은 최악의 도정”이라고 평가했다.
이 처장은 ‘차없는 주차장 논란’, ‘공약후퇴 논란’, ‘기꺼이 친일파 논란’, ‘제천 산불현장 인근에서 술자리논란’, ‘논란의 주체는 도지사, 불똥은 정무라인’, ‘충북학사 황제급식 논란’, ‘위기모면을 위한 일구이언 논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에 흠집’으로 평가했다.
이 처장은 충북도 인사는 괴산 출신, 청주고, 연세대, 20년지기로 통한다는 신조어가 생겨났다“면서 “원칙없는 학맥, 인맹에 의한 인사로 공정인사에 흠집이 났다”고 지적했다.
이성우 충북청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말로만 환경, 사실은 규제완화에만 관심 있는 충북도’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한동안 도대체 무슨 사업인지 알 수 없었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결국 강과 호수를 넘어 도시와 산까지, 충북 전역을 개발하는 사업임이 명확해졌다”면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로 대표되는 충북 전역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이의 법적 토대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정말 문제가 심각한 법”이라면서 “ 한 마디로 이 법은 규제 완화를 위한 법”이라고 지적했다.
한미화 청주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장은 “민선 8기 충청북도지사의 100개 공약 중 여성정책은 고작 2~3개뿐”이라면서 “그마저도 여성 안심화장실 및 안심콜 확대, 출산양육수당 지원, 태교 1일 프로그램지원이 전부인 상황으로 여성정책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지혜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는 “김영환 도지사의 도정 1년을 맞이한 지금, 여전히 충북의 장애인 이동권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김 지사의 복지와 인권 분야의 공약, 그리고 정책은 현장의 필요성과 현장에서 바라는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주용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대외협력부장은 “전임 이시종 지사에 이어 김영환 지사 역시 지난 1년간 노동관련 조례 이행 면에서 큰 진척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특히 권리 사각지대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전반적으로 결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