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초 1학년이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보낸 편지./청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의 답장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이 시장에게 우암산을 지켜달라는 학생들의 손편지와 섬동시인의 시를 함께 발송했다.
손편지는 지난 달 22일에 열렸던 ‘우암산 시민문화제’에서 학생들이 청주시장에게 편지를 써서 현장에서 낭독했던 것으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그림편지와 은여울고등학교 학생들이 쓴 편지등 총 8통이다.
또 섬동 시인도 ‘우암산 나무에 귀를 대 보아라_데크길을 만들어 슬픔을 주는 이에게’라는 제목으로 우암산 데크 조성 우려를 담은 시를 직접 써 낭독했었다.
9일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이 청주시장에게 보내는 질의서를 전달하고 있다./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 제
학생들은 편지에 우암산의 나무를 훼손하면서까지 데크를 조성하는 것보다 오히려 나무를 많이 심어 우암산을 지키는 것이 시민들을 더 행복하게 할 거라며 청주시장에게 우암산 데크 조성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이 시장이 어떤 답변을 할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장에게 청주시청사 옛 본관동의 구체적이고 상세한 보존계획을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범석 청주시장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청주시장은 문화재청과 협의한 본관의 부분 보존계획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공개하라”면서 “ 청주시는 독선행정을 중단하고, 15일까지 성실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