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충북여협 회장 “내 나이가 몇인데~”

도여성정책관 내정설 강력부인...“지사 배우자 최근 만난 적도 없어”
   
뉴스 | 입력: 2023-05-08 | 작성: 안태희 기자

 

박종복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장이 지난 3월에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캡쳐./독자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최근 지역의 한 민간여성단체장이 도지사 배우자를 이사로 지칭하는 내용의 카톡 메시지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8일 박종복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은 <소셜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도지사 도정 개입설과 충북여성정책관 내정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박 회장은 여성단체협의회 단톡방에서 도지사 배우자를 이사로 지칭한데 대해서도 오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태희>가 입수한 카톡에서 박 회장은 전은주 이사님께서 일일점장을 하셔서 각계각층으로 많은 팜프렛 홍보를 통해 오셨습니다로 되어 있다.


이 카톡이 도지사 배우자인 전은주 하늬바람 대표이사가 담쟁이의 국수이야기에서 일일점장을 했던 지난 328일 다음 날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미뤄 박 회장이 단톡방에서 전 대표의 봉사활동의 결과를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이 카톡에서 박 회장이 도지사 배우자를 이사라고 호칭하면서 도지사 배우자가 충북여성단체협의회의 이사인지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민간 여성단체장이 도지사 배우자의 활동에 대해 단톡방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중립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배우자께서 본인의 호칭을 이사로 해달라고 해서 다들 그렇게 부르는 것일 뿐이라면서 충북여성단체협의회에는 이사라는 직책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연말에 임기가 만료되는 충북도 여성정책관의 후임으로 내정됐다는 설에 대해서도 내 나이가 몇인데, 그리고 이미 서기관으로 공직을 마친 사람이 다시 비슷한 직급으로 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라면서 여기저기서 자꾸 말을 만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도정개입설에 대해서도 박 회장은 도지사 배우자를 한번 만난 적이 있고, 최근에는 본적이 없다면서 여성정책이든 뭐든 도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