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최근 지역의 한 민간여성단체장이 도지사 배우자를 ‘이사’로 지칭하는 내용의 카톡 메시지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8일 박종복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은 <소셜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도지사 도정 개입설과 충북여성정책관 내정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박 회장은 여성단체협의회 단톡방에서 도지사 배우자를 ‘이사’로 지칭한데 대해서도 오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태희>가 입수한 카톡에서 박 회장은 ‘전은주 이사님께서 일일점장을 하셔서 각계각층으로 많은 팜프렛 홍보를 통해 오셨습니다’로 되어 있다.
이 카톡이 도지사 배우자인 전은주 ㈜하늬바람 대표이사가 담쟁이의 국수이야기에서 일일점장을 했던 지난 3월 28일 다음 날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미뤄 박 회장이 단톡방에서 전 대표의 봉사활동의 결과를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이 카톡에서 박 회장이 도지사 배우자를 ‘이사’라고 호칭하면서 도지사 배우자가 충북여성단체협의회의 이사인지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민간 여성단체장이 도지사 배우자의 활동에 대해 단톡방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중립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배우자께서 본인의 호칭을 이사로 해달라고 해서 다들 그렇게 부르는 것일 뿐”이라면서 “충북여성단체협의회에는 이사라는 직책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연말에 임기가 만료되는 충북도 여성정책관의 후임으로 내정됐다는 설에 대해서도 “내 나이가 몇인데, 그리고 이미 서기관으로 공직을 마친 사람이 다시 비슷한 직급으로 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라면서 “여기저기서 자꾸 말을 만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도정개입설에 대해서도 박 회장은 “도지사 배우자를 한번 만난 적이 있고, 최근에는 본적이 없다”면서 “여성정책이든 뭐든 도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