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뽑힌 충북도 본관앞 모습./청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충북도의회가 충북도가 제출한 청남대 본관 등에 대한 예산을 삭감한데 대해 환경단체가 환영하고 나섰다.
25일 청주환경운동연합은 청남대 본관과 대통령기념관 리모델링 9억8000만원, 웨딩박람회 운영 1000만원, 본관 정원 잔디광장 조성 2억원 등에 대한 도의회의 예산삭감을 환영하는 논평을 냈다.
청주환경운동연합은 “여론조사 결과도 63%의 충북도민이 청남대 개발보다 수질보전이 우선이라고 하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그럼에도 청남대 본관과 대통령 기념관 리모델링, 웨딩박람회 예산이 추가경정예산으로 제출되었으니 삭감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나무가 잘리기 전 충북도 본관 앞 모습./청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청주환경운동연합은 또 “충북도는 도청 앞마당에 있는 나무들을 광장을 조성한다고 뽑아 버리고 본관동 앞에 있는 향나무들은 조명을 가린다고 심하게 강전지했다”면서 “어린 아이들이 ‘기후학교’를 하는 곳의 나무까지 뽑아가며 광장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며 본관정원 잔디광장 조성예산 삭감도 환영했다.
이 단체는 “‘도지사’는 도의 행정을 책임지고 도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봉사하고 책임지는 자리지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되는 권한을 가진 자리가 아니다”면서 “아무리 도지사라고 하더라도 충분한 검토와 공론 없이 사업을 추진하면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